유통가 안전지대가 없다…백화점·홈쇼핑서 줄줄이 확진

입력 2021-07-14 08:50   수정 2021-07-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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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 방영 중인 CJ온스타일(옛 CJ오쇼핑) 방송 상단에는 '재방송' 표시가 떠 있었다.

CJ온스타일 운영사 CJ ENM 커머스 부문 본사 사옥에서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생방송이 중단된 결과다.
유통가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등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여름 장사'에 찬물이 끼얹어진 모양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 부문은 앞서 13일 단행한 서울 방배동 사옥 일시 폐쇄 조치를 이튿날인 14일 오전 8시15분부터 해제했다. 생방송 운영도 같은 시간부터 재개했다.

CJ온스타일은 전날 임직원에게 "오늘(13일) 오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일 롯데홈쇼핑에서도 협력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해당일 하루 동안 재방송으로 운영했다.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건대스타시티점,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등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서울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지하 2층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백화점 지하 2층의 의류 매장 근무 직원이 백화점 휴점일인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같은층에서 근무한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도 같은날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결과다. 앞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등까지 누적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3일 건대스타시티점 오피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가 임시 휴점했다. 앞서 11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내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지난 13일 확진자가 나와 5층 매장 전체를 임시 휴점했다. 이달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일까지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감염으로 7일간 운영을 중단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이달 4일 식품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된 감염사례에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0명(13일 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화점 업계 노동조합에서는 이번 주말 백화점 문을 닫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주말 전국 모든 백화점의 휴무 조치와 전 직원 선제 검사, 코로나19 대유행 진정 때까지 백화점 영업시간 단축, 정부와 백화점 원청의 일관성 있는 방역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노조는 지난해부터 백화점 원청의 일관성 없는 방역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백화점발(發) 코로나 사태는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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